연극 <작은 할머니 - 그여자의 소설>
○제11회 늘푸른 연극제 참가작○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7월 10일이 극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등장인물들의 호칭이다. 자식들에게는 조춘, 진범, 영순이라는 저마다의 이름이 주어지는 반면,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들은 끝까지 '작은댁', '큰댁', '남편', '본남편'이라는 관계어로만 불린다. 이는 단순한 호칭의 문제가 아니라, 이 극이 개인의 서사를 넘어, 가부장제라는 구조가 반복 생산해내는 전형적 인물들의 서사임을 보여준다.예컨대 '남편'은 한 여자의 배우자이자 '남성으로 태어난 것만으로 지배권을 지닌' 인물이며, 극중 상황에서 그는 시종 여성을 대를 이을 도구 혹은 성적 소유물로 치부하는 발언으로 일관한다. '작은 할머니' 또한 극이 끝날 때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본명으로 불리지 않..
연극
2026. 7. 12.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