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옥탑방 고양이> 후기
간다르바
2021. 8. 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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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대학로 틴틴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있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
제목만 보고 '옥탑방'이 주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고양이들의 시선으로 밑바닥 삶의 애환을 주로 다룬 작품인가보다 했는데, 청춘들의 러브스토리였어요.
잘생긴 배우, 코믹한 배우 그리고 상큼한 배우들이 펼친 서사는 사실 진부하기조차 한 것이지만, 심쿵한 대사와 연기, 스피디한 전개, 익살스러운 몸짓 등은 젊은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어요.
고양이들은 해학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청춘들과 시종일관 오버랩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그러니까 고양이는 청춘들의 또다른 자화상이었지요.
그래서인지 관객들도 젊은층이 많았어요. 심각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재미와 감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볼만한 작품이에요.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2010년 초연 당시부터 전석 매진행렬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그 해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000회, 재관람 관객 2만명,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연극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특별한 만남으로 시작된 동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동명 소설을 극화한 것이다. 그 동안 적국 각지에서 무대에 올려졌으며, 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이 작품을 관람했다.